2016 갤러리이안 예술가지원 프로젝트
선정 작가 지원展
Curios(ity) Shop
김정희 展
전시개요
1. 전시일정 : 2017. 7.12 ~ 7.25
2. 전시장소 : 갤러리이안 (대전 중구 대종로468 이안과병원 1층)
3. 전시부문 : 혼합매체
4. 작 가 : 김정희
5. 후 원 : 이안과병원
* 전시 오프닝 행사는 없습니다.
* 전시문의 : 042.220.5959 www.galleryyian.com
[작가노트]
오래된 골동품과 물건들은 태어난 지 대체 몇 년이나 되었을까?
어떻게 이렇게 낙후된 공간에 오랜 기간 방치되었을까 싶을 정도로 애틋한 마음.
그러나 이들도 처음에는 충분히 멋졌고 자신의 존재가치에 대해 기대에 차있었겠지,,,
수많은 추억들을 품고 좀 더 크고 아름다운 세상으로 나오고 싶겠지...
경쟁 속에 주목받지 못하고 갇혀있는 이들의 사그락 사그락 부대끼는 소리가 내게 말을 건넨다.
이름조차 애매하고 특별한 주인도 없는 이들의 마음을 위로해 내 작품의 주인이 되게 해서 보는 이의 마음에 쉼터가 되게 하고 싶다.
문명의 이기가 가슴을 덮을 때도 이들의 소리 없는 에너지 빛깔은 내게 더 큰 위로로 다가온다.
그래도 이들은 나보다 더 오래 살지 않나...
우리의 황폐해 가는 마음과 기억 속에서 지워지지 않고 영원히 자리 잡아 아름다운 오늘을 가득가득 채워준다.
[작품 평론]
우리는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무엇이 되고자 하는 욕망은 우리로 하여금 앞만 보고, 위만 보며 달려가게 한다.
경쟁 속에 도태되지 않기 위해 주변을 향한 동정심도 사치다.
무작정 기둥을 기어오르는 애벌레처럼 서로를 밟고, 기어오르고, 서로를 누르는 경쟁만이
우리를 그 ‘무엇’이 되게 하리라는 확신마저 든다.
그러나 우리는 모두가 그 ‘무엇’이 될 수는 없다.
경쟁 속에 주목받지 못하고 갇혀있는 이들의 부대끼는 소리가 작가에게 말을 건넨다.
작가가 유독 애틋하게 마음을 두었던 물건들, 언제부터 방치 되었는지 조차 관심 갖지 않는 오래된 골동품과 잊혀짐이 삶이 되어버린 가치없이 버려진 물건들은 ‘무엇’이 되고 싶었지만 그 ‘무엇’이 될 수 없었던 사연을 닮아있다. 발버둥쳐도 어찌할 수 없는, 아무도 관심 가져주지 않는 가리워진 사회이면의 그늘이 열린다.
작가의 작품은 연극의 한 장면을 연상케 한다. 하찮다고 버려지고 잊혀진 골동품들과 오랜 물건들이 모여 작가가 기획한 연극의 주인공이 된다. 사물에 영혼이 있다는 작가의 믿음은 주어진 역할을 맛깔나게 연기하고 있는 살아 숨쉬는 주인공들의 작은 사회를 만든다. 연극에 자주 등장하는 꼭두와 희귀식물은 처음의 존재 가치를 위로하고 좋은 곳으로 인도하고자하는 마음이 담긴 작가의 특별한 선물이다.
그 무대에서 ‘무명들의 소리없는 아우성’은 막이 내려도 여운으로 남아 기억 속에 지워지지 않고 자리잡을 소리없는 에너지가 된다. 작가의 안타까움과 동정심이 불러일으킨 새로운 창조는 누군가에게 특별한 존재이고 싶었던, 세상 밖으로 나가고자 열망했던 그늘 속 그들을 위로하는 자리이자 의미있게 받아들여지는 존재가치가 되었다. 존재만으로 가치있는 하나의 작품이 되었다.
우리는 어느 누구도 하찮은 존재일 수 없다.
소외된 곳에 작가의 의미있는 눈짓이 의미있는 존재를 만들었 듯이, 작가의 이 가치는 우리서로에게 또 하나의 의미있는 가치를 만들어 내리라......
우리는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짓이 되고 싶다
김춘수 「꽃」 中에서...
- 미술사학자 김혜원
경쟁_35x37.5x8cm_3D photo collage_2016
낙찰_45.5x37.5x5cm_ 3D collage_2017
미술의 홍수_45.5x37x9.5cm_3D photo collage_2017
[작품 설명]
김정희 작가는 이름도 없고 주인도 없이 방치되어있던 골동품들과 사물들을 직접 사진을 찍고 콜라주하여 세상으로 끌어내고 서로 어울리게 해서 존재감을 드러내는 작업을 한다. 작가는 태어날 때부터는 존재가치를 부여받기위해 이 세상에 나왔지만 인간의 삶처럼 경쟁과 관심에 도태되어있는 존재들에 주목하고 상상력을 발휘하여 그들을 특수한 공간 안에 정적인 느낌으로 배치하되 동적인 이미지를 삽입시켜 미묘한 위기감을 나타낸다.
사물에 영혼이 있다는 작가의 믿음은 사물들의 의인화를 통해 엉뚱하고 재치있는 주제부를 만들어냈다. 그 주제부가 드러내는 ‘무명들의 소리 없는 아우성’ 이 작품의 메시지라고 할 수 있다. 이 무명한 존재들의 영혼이 관객을 미래의 좋은 세계로 인도하고 위로해 준다는 느낌을 작품에 나타내기 위해 꼭두인형이나 희귀한 식물과 같은 소재를 사용하며 인간사를 사물에 빗대어 긍정적인 은유로 비틀기도 한다. 다소 특이하고 초월적인 동시에 해학적인 사물들이 서로 뒤섞여 표현된, 일상적이면서도 익살스러운 풍경을 통해 경쟁 사회 속에서 보다 인정받기 위해 하루하루 분투하며 살아가는 현대인들이 잠시나마 위로받을 수 있기를 소망한다.
[작가 Profile]
김 정 희 l KIM JUNG HEE ㅣ金 貞 希
Education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조소과 졸업 및 동대학원 졸업
서울예술고등학교 졸업
Solo Exhibition
2017 제1회 김정희 개인전 ‘Manlike’ (가나아트스페이스)
제2회 김정희 개인전 (수호갤러리)
제3회 2016 갤러리이안 예술가지원 프로젝트 선정작가전 - Curios(ity) Shop (갤러리이안)
Group Exhibition
2017
김정희&박성은 초대 2인전 (폭스바겐 갤러리)
김정희&이진아 기획공모 2인전 (유중아트센터 1갤러리)
2017 공모 선정작가전 (갤러리 그림손)
知音전 (이목화랑)
‘One Way Ticket’ 청년작가 공모전 (갤러리포월스 /임패리얼팰리스 호텔)
‘봄을 봄‘ 기획공모전 (갤러리맥)
2016 수호사랑 나눔전 (아름방송 ABN타워)
오롯아트마켓 공모전 (서진아트스페이스)
기획공모전 (보다아트센터)
사랑아트기독미술공모전 (사랑아트갤러리 /사랑의 교회)
제1회 분당아트페스티벌 (현대백화점 판교점, 다음카카오 오피스, 한국디자인진흥원 전시실)
한성백제미술대상전 수상작품전 (예송미술관)
BREEZE ART FAIR (블루스퀘어 복합문화공간 NEMO)
T2L전 (성남아트센터 갤러리808)
Awards
2017 KIAF 출품작가 (아트파크 갤러리 ,Coex)
MANiF 선정작가 (마니프조직위원회, 예술의 전당)
DOUZE전 공모 선정작가 (이정아갤러리)
갤러리 그림손 신진작가 공모 선정작가 (갤러리 그림손)
KIMI FOR YOU 2017 선정작가 (KIMI ART 갤러리)
갤러리 도올 공모 선정작가 (갤러리 도올)
2016 청년작가 공모 선정작가 (갤러리포월스 /임패리얼팰리스 호텔)
갤러리이안 예술가지원 공모 선정작가 (갤러리이안)
수호아티스트 공모 작품상 (수호갤러리)
사랑아트기독미술공모전 특선 (사랑의 교회)
한성백제미술대상전 특선 (예송미술관)
Possession of Work
수호갤러리, 드림성형외과 본점 外 개인소장 다수
present
서울조각회, 화연회, 수호나눔재단 회원, 계원예고 출강